군산경찰서 대야파출소 박기순 경위(좌)와 김봉석 경사.
경찰관의 신속한 출동과 조치가 소중한 생명을 구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군산경찰서(서장 나유인) 대야파출소 소속 박기순 경위와 김봉석 경사는 지난 30일 밤 10시경, 부부싸움 후에 남편이 농약병을 들고 뒷산으로 갔다는 한 통의 신고전화를 받았다.
신고 접수 후 이들을 바로 출동해 약 1시간 가량 주변을 수색하던 중 가시덤불 속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던 A씨를 발견, 119구급대에 신고 후 도로까지 업고 나와서 병원으로 후송하여 꺼져가던 생명을 구했다.
박기순 경위는 “야간에 산을 수색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한 생명이 죽어가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뛰었다”며 “다행히도 늦지 않게 A씨를 발견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노력이 헛되지 않았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A씨는 발견 즉시 익산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