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일 군산 해양폐기물투기장(서해병) 해역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군산 서방 200㎞에 지정된 서해병 투기장은 3,165㎢ 넓이로 1988년부터 지금까지 음식물과 하수 찌꺼기, 축산분뇨 등 각종 육상폐기물 총 1억2,000여만 톤이 버려졌다. 지난해는 전국 배출량 448만톤 중 30%를 점유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서해병 전 해역의 수질과 퇴적물 상태부터 수산물 중금속 농도까지 생태환경 전반을 조사키로 했다. 한국해양연구원을 주관사로 국립수산과학원과 광주대학교, (주)해양생태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조사결과 오염이 심각한 해역은 해양투기가 일시 중단된다.
국토부는 “육상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현재 우리 나라뿐이다”며 “육상 처리시설을 확충해 내년에는 하수 찌꺼기와 가축분뇨, 이듬해는 음식물 폐수 투기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육상 폐기물은 군산 외에 포항 동방 125㎞(동해병), 울산 남동방 63㎞(동해정) 등 3곳에 나눠 버려지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