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모 초등학교에서 유통기한 40여일이 지난 우유를 급식으로 제공한 사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철저한 책임규명을 촉구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군산학교급식개선운동본부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40여일 보관한 우유를 어린 학생들이 먹도록 제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학생급식안전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학교에서 40여일 지난 우유를 급식으로 준 것은 상식이하의 행동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자신의 집에서 40여일 지난 우유를 자식에게 줄 수 있는지를 되물은 학교급식개선운동본부는 학교급식의 중요성부터 제대로 교육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단체는 특히 , 해당 학교 측이 이번 문제를 유통업자의 책임으로 전가하려 한 것은 일단 피하고 보자는 안일함을 보여주는 처사라면서 이번 사건의 철저한 책임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군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우유급식 사고를 철저한 조사해 ‘사건은폐’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가리고, 학교급식의 중요성 및 학생건강권에 대해 학교장, 교감부터 교사, 영양사까지 제대로 된 교육과 관리감독을 실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군산시내 모 초등학교는 지난 4일 점심시간에 유통기한이 2월 19일로 끝난 우유 20여개를 2학년 학생들에게 배급, 말썽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