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 때문에 잠을 설치고,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은 전무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주민들만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군산비행장 주변 주민들이 미군기지로 인해 발생되는 전투기 소음피해 및 각종피해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는다.

 군산비행장 주민피해대책협의회와 군산미군기지피해상담소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각각 군산미군기지 정문 앞과 군산시청 앞에서 미군기지로 인한 주민피해 해결 촉구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참석자들은 주민들의 피해를 위해 미군기지와 군산시의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하운기 군산비행장주민피해대책협의회 사무국장은 “직도 폭격장 이후 야간에도 비행훈련이 지속돼 주민들의 밤잠을 설치고 이로 인해 농사 등 본업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또한 직도 지원사업 대부분은 SOC확충사업으로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예산편성 및 복지센터 건립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옥서면 9개 지역은 미군기지 공여구역으로 설정해 주민들이 사유재산 행사에 막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같은 주민들의 피해를 미군기지와 군산시와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를 신설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