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지역에서 국세청 직원을 사칭해 세금을 환급해준다고 속여 거액의 돈을 가로채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군산지역에서만 12일과 13일 이틀동안 국세청직원을 사칭해 계좌이체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피해사례가 56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가정집 등에 전화를 걸어 국세청 직원으로 속이고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한후 현금지급기 앞으로 가서 전화통화를 다시 한후 CD기의 번호를 누르게 하는 수법으로 수 백만원에서 수 천만원의 돈을 가로채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13일 오전 11시경 대야 소재 농협, 11시45분경 나운동 모 금융기관, 12일 오후 3시30분경에는 나운동 농협 등에서 이같은 수법에 의한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러한 수법으로 김모씨는 140만원, 조모씨는 247만원, 김모씨는 2700여만원의 피해보는 등 현재까지 피해액만 5600여만원으로 경찰은 집계하고 있다.

 경찰은 연말 소득공제 시기에 맞춰 세금환급 등을 이유로 국세청 직원을 사칭해 이같은 범행을 노리는 사기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화가 걸려올 경우 가까운 경찰서나 112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