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역 어민들이 오는 12일 군산LNG 발전소 가동중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벌일 예정이다.
 
대전일보에 따르면 군산LNG발전소 서천군피해보상대책위원회 소속 어민 500여명은 오는 12일 ‘발전소 가동으로 환경피해가 발생, 장항 앞바다가 죽어가고 있다’며 가동중지를 요구하는 상경집회를 한국서부발전(주) 본사 앞에서 벌일 예정이다.

대책위원회 이우봉 집행위원장은 “이미 법원의 판결에서 밝혀진 것처럼 발전소 건립의 절차적 하자 및 정당성을 상실한 발전소로 인해 서천지역 어민들의 생존권이 흔들리고 있다”며 상경투쟁의 의사를 밝혔다.

이들 어민들은 “서천지역 어민들의 피해실태조사에 앞서 발전소 취수구 공개 및 피해영향권 조사를 요구했으나 이 발전소는 어민들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했다”며 “이는 공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횡포”라고 주장했다.

어민들은 또 발전소 취수구에서 배출되는 정체를 모를 검은 물의 영향으로 장항 앞바다 바다물의 색이 혼탁해져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있어 생존권 보호차원의 실력행사를 할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