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군산-개야도 항로에 차량과 여객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차도선이 운항한다.

군산항만청은 8일 낙도보조항로에서 일반항로로 전환된 군산-개야도 항로 운항 사업자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유)화양예선(대표이사 이현호)을 사업자로 최종 확정했다.

이 업체는 최대 22대 차량을 싣고 150명 승객을 태울 수 있는 140톤급 ‘차도선’을 개야도 항로에 투입해 하루 2∼3차례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또한, 1년가량 운항을 통해 차도선 및 여객 수요를 파악한 후 개야도 항로에 투입할 신규 차도선 규모를 확정, 건조에 나설 계획이다.

개야도 항로 차도선은 차도선 선착장 시설이 갖춰진 해망동 도선장에서 개야도 구간을 운항하게 된다.

이현호 화양예선 대표는 “개야도 항로에 차도선이 투입되면 어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편의증진, 관광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야도는 군산에서 서북쪽으로 23km 떨어진 옥도면에서 제일 큰 섬으로, 374세대에 97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농산물과 각종 수산물이 풍부하고 어선을 이용한 바다낚시, 갯바위 낚시로 유명하다.

고군산연결도로가 준공되면 육지로 탈바꿈하는 선유도 및 장자도 등과 달리 개야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유인도서의 명맥을 잇게돼 섬 정취를 만끽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