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의료여건에 대한 개선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원광대학교병원 운영 군산의료원이 의료수준을 대학병원 수준으로 한차원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군산의료원(원장 양연식)은 양연식 원장 취임 100일을 맞아 군산 시민의 의료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12일 공식 발표했다.

우선, 서구화된 식생활 변화로 증가추세인 심혈관질환자와 산업단지 재해로 촌각을 다투는 응급 및 심혈관환자를 위한 ‘응급·심혈관 센터’를 개설해 2012년부터 진료를 시작하고, 오는 2014년까지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의 응급 심혈관 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암센터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단 한번 촬영으로 전신의 암 발생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PET CT를 올해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원광대학교병원 임상교수 순환진료 및 정확한 수술·진단을 위해 올해 약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함은 물론 연차적으로 노후 의료장비 교체 및 첨단 의료장비를 신규 확보 할 계획이다.

조기검진 활성화를 위해 국·도비 예산 15억원을 들여 오는 11월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며, 3억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차량 도입해 소외계층, 학생, 근로자들을 찾아가는 수준높은 종합검진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양연식 군산의료원장은 “이번 중장기발전계획 발표를 통해 그 동안 타 지역 대학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야 했던 시민들의 시간적, 경제적인 불편함을 해소할 계획이다”면서  “ 2차병원이지만 대학병원수준의 의료원으로 한 단계 높여 서해안 최고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거듭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