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지역에서 이른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8일 낮 12시30분께 원모씨(40)는 문화동 소재 ‘O’지점에서 신원불상의 사람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당시 상대방은 원씨의 신용카드를 다른 사람이 발급받아 도용하고 있다고 속인 후 ‘S’은행에 예금돼 있던 1400여 만원을 ‘K’은행 계좌 등으로 이체받아 가로챘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도 지곡동 소재 ‘K’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황모씨(32)도 동일한 피해를 입었다.

 황씨는 이날 불상의 피의자가 전화를 걸어와 우체국을 사칭, 개인정보 유출을 막아준다고 속여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를 알아내 1300여 만원을 인출해 사라졌다.

 두 사건 모두 범행에 필요한 시간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이같은 전화가 걸려올 경우 우선 해당은행으로부터 사실확인을 먼저 해야한다”며, “각급 기관을 사칭하는 전화는 우선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