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수협과 김제.부안 수협 등 전북지역 3개 수협으로 구성된 수산업협동조합(대표 최광돈 군산수협 조합장)이 국가사업 시행에 따른 어민들의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군산수협은 “새만금 사업 등 각종 국가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피해 어업인들의 지원 대책은 미비, 27일부터 지역 어민들로부터 서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수협들은 “정부에서는 새만금사업이 국책사업이라는 미명아래 어민들에게 양보와 협력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새만금 내측 어업인에게 가경작권을 부여하고 1차 내부공사가 완료되는 2020년까지 해수유통과 무허가 어선에 대한 감척지원 대책 수립 등 실질적인 보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광돈 조합장은 “새만금 사업과 신항, 고군산 연결도로 건설 등 국책사업 추진으로 인한 어장축소로 어민들의 생계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어업인과 수산업 피해에 대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중장기 대책이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조합장은 “지역 어민들의 서명을 모아 오는 내달 11일 군산에서 열리는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에 참석한 농림부 관계자에 건의하겠다”면서 “만약 우리 어민들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국회 등에도 서명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