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산단착공을 위한 대정부투쟁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경제∙이하 비대위)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천군 마서면 금강하구둑에서 장항산단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귈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비대위는 “장항산단의 경우 조성된 지 18년이 흘렀지만 국가사업에서 외면된 채 방치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장항산단을 착공하지 않을 경우 대정부 강경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궐기대회 이후 비대위는 금강하구둑 갓길에 세워 둔 트랙터 10여대를 동원해 도로를 점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때 경찰과 대치를 이뤘고 일부 차량들은 웅포대교로 우회했다.
김경제 위원장은 “장항산단 문제로 정부에 대한 군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며 “하루빨리 정부는 군민들의 염원을 이뤄주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궐기대회에는 서천군농민회를 비롯한 (사)한국농업경영인충청남도 연합회, 서천군 탁구연합회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