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룡동 소재 군산산업단지 내 합판제조회사인 U업체에서 날아든 검은 미세먼지로 인해 인근 아파트 차량들이 피해를 입었다.

 소룡 제일아파트 임차인 대표회의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께 갑자기 날아든 미세먼지가 아파트 일대를 덮치며 인근 주자장에 주차되어 있던 100여 대 이상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이 미세먼지는 차량에 마치 스프레이를 뿌려 놓은 것과 같이 내려앉았으며 일부 아파트 베란다의 샷시에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먼지는 인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까지 퍼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확인되자 주민들과 임차인 대표회의측은 전북도와 군산시 환경위생과 등에 이같은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이와 관련 U업체측은 사고 발생 4시간여만에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날 오전 생산공정 과정중 보일러를 끄는 과정에서 일부 연료가 불완전 연소해 발생한 그을음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미세먼지 속 화학(유해)물질 포함됐을 가능성에 대해 전문기관에 성분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