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해상에서 이뤄지는 해양 폐기물 발생에서부터 처리과정이 체계적인 전산시스템으로 관리됨에 따라 불법 폐기물 해양투기행위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가 폐기물 발생에서 해양투기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전산 관리하는 ‘폐기물 해양배출 정보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개발한 폐기물 해양배출 정보관리 시스템은 해양투기 폐기물의 이동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민원서비스 제공, 다양한 통계․분석 자료 산출 등 4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또 폐기물 발생업체, 운반업체, 배출업체, 운반선 등의 기본 자료가 DB(데이타베이스)화 되어 있어 지금까지 문서에 23개 항목을 기록하던 인계․인수서를 2~3개 항목만 인터넷 또는 전화(ARS)로 입력하고 나머지 절차는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되어있다.
이로써 환경부의 적법처리시스템과 연동시켜 폐기물 처리정보 공유로 불법 폐기물의 혼입을 사전 예방하고, 폐기물의 육상이동과 저장, 해양배출 정보를 인터넷에서 확인․조회해 지도함으로써 폐기물 불법 해양투기를 해경에서 억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한 달 간 시험운용을 거친 후 내년부터 전사업장에 대해 사용토록 할 예정이며 홈페이지(http://dms.kcg.go.kr)에서 폐기물 인계인수서 입력․조회 및 민원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한편 해경은 초기 6개월 동안은 교육․홍보기간으로 문서와 시스템을 병행 사용해 시스템에 익숙하지 못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