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 사이코 패스의 묻지마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괴담이 퍼지면서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군산경찰서와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 학생들 사이에서 사이코 패스가 현재 군산서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있다는 괴담이 삽시간에 퍼졌다.

 이로 인해 군산경찰서에는 이날 자정까지 약 20여 통의 학생과 학부모들의 확인 문의전화가 폭주했고, 112지령실 관계자들은 괴담의 실체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번 괴담은 ‘소룡동에서 사이코 패스가 흉기로 사람을 찔렀다’, ‘익산에서 살인을 저지른 살인마가 군산에서 또다시 살해했다’, ‘대형마트 앞에서 사람이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등 근거없는 소문이 재생산되면서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서로 안전을 확인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경찰관계자는 “어제 저녁 사이코패스 괴담으로 문의전화가 폭주했다”며, “확인결과 전혀 사실무근이며, 단순히 누군가의 장난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불안감을 조성하고 악성 루머 유포를 자제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