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시외버스 승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군산~대야~송도복합환승센터~인천공항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하루 7차례(오전 3시, 오전 4시, 오전 5시30분, 오전 7시, 오전 9시,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30분) 운행하고 있다.

 인천공항 노선의 경우 지난해부터 군산~인천공항 직통 노선이 아닌 송도복합환승센터 경유 노선으로 변경됐고, 이로 인해 승객들이 시간∙경제적 손실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군산~인천공항 노선의 경우 매년 탑승객이 꾸준히 증가한 반면 송도복합환승센터 탑승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송도복합환승센터 경유에 따른 30분 이상 소요와 함께 운임 또한 과거 직통노선 1만7200원(일반고속)에 비해 2만5800원(우등고속)으로 약 8000원 가량 오른 상태다.

 이에 대해 대다수 승객들은 탑승률이 낮은 송도복합환승센터 경유 노선 조정과 함께 효율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인천광역시가 시외버스 노선 인가 당시 송도복합환승센터 활성화를 위해 전국 대부분의 시외버스를 경유토록 규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운수업체들도 적자노선임에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경유 노선을 운행하고 있고, 승객들 또한 행정 편의적 노선인가로 인해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호남고속 관계자는 “경유 노선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 등 갖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승객들이 불만이 고조되는 만큼 현재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3개 고속업체와 함께 전라북도에 사업계획 변경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모씨(50)는 “송도복합환승센터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현재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경유가 필요할진 몰라도 당장 유령노선으로 승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승객들의 피해는 외면한 채 경유노선만을 고집하고 있는 인천광역시의 노력이 없는 한 승객들의 불편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