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한전군산지점, 도서 송전사업 협약

섬 지역 전력 긴급복구 지원

한정근 기자 / 2011-06-21 16:06:34

섬 지역을 대상으로 육상전력 송전사업이 진행되면서 해경 경비함정의 활약이 기대된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도서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21일 한전 군산지점(지점장 이기봉)과 업무협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재 자가발전으로 전력을 충당하고 있는 섬 지역 등에서 재난상황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될 경우 해양경찰 경비함정에 한전 복구 지원팀을 승선시켜 신속한 복구체제를 확립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

또한 육상에서 섬 지역으로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해월전력선’이 바다 위 25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양 기관의 긴밀한 협조로 단선사고를 사전에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운항선박에 대한 정보공유 ▲해월전력선 통과 운항선박 대응 ▲해경소속관서 전기설비 점검지원 ▲취약시간 대 전력복구 해상이동 지원 ▲양 기관 교차교육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정갑수 서장은 “바다에서 구급차, 소방차 역할을 하는 해양경찰이 이제는 도서지역 전력복구에도 한 몫을 하게 됐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해월전력사업 완공 전까지 구체적 협력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실무진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며 정기적인 회의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내 섬 지역 중 자가발전으로 전력을 충당하는 섬 지역은 모두 19곳으로 한국전력 측은 선유도와 무녀도에 육상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해월전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