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시인의 문학적 가치와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만인의 물결 군산운동본부'가 다음달 1일 오후 5시30분 전북 군산 궁전예식장 대연회장에서 개최된다.

26일 조시민 만인보문화재단 준비위원장에 따르면 만인의 물결 운동본부는 시인 고은(78) 선생과 그의 대표작인 '만인보'의 정신을 함께하고 홍보하는 민간주도의 자발적 추진기구다.

군산지역 출신으로 20세기 한국문학의 위대한 봉우리이자 세계적인 시인인 고은 선생의 작품세계와 인물에 대한 재조명과 생가 복원, 문학관 건립 등을 통해 문화자원화에 나서 그의 문학적 가치를 연계하는 적극적인 기념사업을 시행하고자 마련됐다.

운동본부는 1인 1만원(년) 기금마련 운동과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향후 고은 문화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국적인 시민참여를 발판으로 10만명 회원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운동본부는 풍요물결, 감동물결, 평화물결이란 세가지 주제와 조직구성으로 '현장홍보'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사이버 홍보클럽'을 운영하기로 했다.

군산운동본부 발대식 프로그램은 아리랑TV-'heart to heart' 초청 인터뷰 상영이 식전행사로 열리고 본행사는 발대식에 이어 축하공연(국악공연, 시낭송, 피아노연주)이 펼쳐진다. 특별행사로 고은 사인회가 있다.

한편 고은 시인은 군산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로 195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1960년 첫 시집 '피안감성'을 내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수십편의 시집을 발간했다.

시인이 집필한 '만인보'는 민족의 다양한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지난 1986년부터 2010년까지 총 30권 3800여편이 시집으로 연작되면서 세계최대 인물 대서사시로 인정받아 노벨상 유력 후보로 해마다 거론되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