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번호 24번 양견군과 비보이팀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5회 군산 청소년가요제가 지난 25일 군산청소년수련관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청소년들의 학업으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고 있는 이번 대회는 군산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회와 호원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군산미래신문과 군산청소년수련관이 공동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의 무대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준 관객들로 공연의 열기가 고조됐다.
허예서 외 3명 밸리댄스팀이 식전공연을 펼치고 있다.
허예서 양 외 3명 밸리댄스 공연팀 화려한 춤사위로 문을 연 이날 본선무대는 50여개 팀이 경합한 예선을 뚫고 진출한 25개팀이 각각 가창∙그룹사운드∙힙합부문에서 경연을 펼쳤다.
군산출신 유명MC이자 방송인 이경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수준급 가창력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 전문 댄싱팀까지 동원돼 종합적인 음악축제로 진행됐다.
또한 일부 참가팀들은 본인의 무대가 아닌 다른 참가팀의 피쳐링까지 지원해 주는 등 경쟁 무대가 아닌 음악으로서 서로 화합하고 우정을 쌓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참가번호 12번 양하림군이 레이디가가 무대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참가번호 12번 군산제일고 양하림군은 레이디가가의 영상과 함께 정성껏 준비한 의상을 입고 출전, 파격적인 무대를 연출하며 인기상을 거머줬다.
이와 함께 참가번호 24번 양견 군과 전북기계공고 비보이팀은 빅뱅의 G.드래곤이 부른 ‘Heart breaker’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행사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박인경 양(좌)인 대상 수상 후 김봉규 호원대 교무처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은 참가자는 참가번호 19번 옥구중 박인경 양이 얼마전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인기를 모은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청아한 목소리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해 올 청소년가요제 주인공이 됐다.
참석자들은 학생들이 가요를 넘어 힙합, 그룹사운드,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끼와 열정을 표출하는 무대가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 전북을 대표하는 청소년축제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고영춘 군산미래신문 대표이사는 “올해는 지난해까지 군산지역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하던 대회를 전북지역으로 확대, 개최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며, “내년에도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인경 양은 “언니, 오빠들의 실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데 너무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중학교 시절 정말 소중한 추억을 하나 만들 수 있는 좋은 무대였다”고 밝혔다.
한편, 제5회 군산 청소년 가요제 입상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 ▲박인경(군산 옥구중)
◇가창부문 최우수상 ▲문지오(군산 중앙고) ◇가창부문 우수상 ▲전혁준∙박유진(군산 동산중∙익산원예고)
◇그룹사운드부문 최우수상 ▲블루웨건17기(전주제일고)
◇힙합부문 최우수상 ▲이진실(군산 중앙여고)
◇인기상 ▲양하림(군산 제일고)
◇응원상 ▲박인경(군산 옥구중)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