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이 기획재정부 예비심의에서 탈락한 지 3개월만에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설립을 위한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은 3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설립’을 위한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재심사에서 급성질환에 처한 시민들의 귀중한 생명보호를 위해 군산지역에 상급 종합병원이 절실하다는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처럼 새만금 의료수요 논리만을 내세울 경우 중앙부처 설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7월중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설립’에 대한 자체검토 후 기획재정부에 의견을 제출하고, 기재부 검토과정이 완료되는 오는 8월쯤 군산분원 설립 여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대병원 군산분원은 오는 2018년 개원을 목표로 2227억5300만원을 들여 옥산면 일대 대지면적 6만 6116㎡에 지상 8층, 지하 3층 규모로 추진된다.

군산분원에는 응급의료센터 1개와 전문센터 8개, 검진 및 예방센터 2개, 일반진료과 11개, 수술실 6개, 중환자실 30병상 등을 갖추게 된다.

전북대병원은 병원유보금 810억, 지자체 및 후원금 260억, 국고 580억6600만원, 공공자금관리기금 387억1100만원, 금융권 차입금 189억7600만원으로 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