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아파트 주차장
문동신 시장이 구암동 침수지역을 찾아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구암동 현대아파트 진입로 변이 무너져 긴급 복구를 벌이고 있다.
장마전선 영향으로 10일 군산지역은 35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날 하루 마치 물을 쏱아붙는 듯한 폭우로 인해 군산지역에서는 인명피해를 비롯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개야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70대 노인이 사망했다.
10일 오후 5시께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리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주택을 덮치면서 집안에 있던 유모(77)씨가 숨졌다.
경찰과 인근 주민들은 30여분만에 무너진 흙과 바위 더미에서 유씨를 발견해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끝내 유씨는 숨을 거뒀다.
경찰 측은 주말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약해져 유씨의 집 뒤에 있는 축대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구암동에서는 폭우로 현대아파트 진입도로가 무너져 중장비를 동원한 긴급복구가 이뤄졌으며, 상습 침수구역인 나운동 공단대로 일대도 물난리를 방불케 하는 침수피해가 발생해 차량이 물에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성산면과 옥산면 일대 등은 논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고, 성산면 고봉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폭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자 문동신 시장이 침수 피해지역을 긴급 방문해 조속한 피해 수습을 지시하는 등 이날 하루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군산지역 곳곳이 혼란스러웠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