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창공을 지키는 수호업무 외에 장애우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병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군 38전투비행전대 강건희 병장(22∙병 684기).
강건희 병장은 동료들 사이에서 이른바 ‘장애우들의 수호천사’로 불리운다.
이같은 이유는 얼마전 실시된 공군 우수 독후감선발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부상으로 수여받은 문화상품권을 장애인복지관에 도서를 구입해 기증의사를 밝혔고, 다른 수상장병들도 강 병장의 기부의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강 병장은 입대전인 고등학교 때부터 서울 시립자원봉사센터 기자 봉사단으로 활동을 하면서 500시간 넘게 장애우를 위해 봉사를 해 왔다.
특히 강 병장은 학창시절 이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보행기능이 추가된 휠체어’와 ‘구필화가용 붓지지 장치’를 발명했다.
강건희 병장은 “문화상품권으로 친구들과 영화를 보거나 읽고싶던 책을 살수도 있지만, 나보다 더 필요한 이들에게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글을 마음껏 쓸 수 있는 복받은 사람으로서, 책을 많이 접할 기회가 없는 이웃에게 우리의 복을 전할 기회를 갖는 것에 기부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동휠체어를 상 돈 조차 없어 평생 바깥 구경도 못하는 전 세계의 가난한 장애인들에게 제 이름을 걸고 만든 최고의 휠체어를 꼭 선물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착한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건희 병장은 장애우와 관련된 각종 장치의 발명 실력을 인정받아 ‘서울 학생 발명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특상’(1등)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휠체어, 보행기, 구필화가용 그림도구 등 장애우 관련 특허 실용 신안, 디자인 출원을 5건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