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멸치잡이 조업기간에 따라 조업선간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매년 멸치 어장이 형성되는 7~ 9월 사이 조업구역을 두고 조업선박 간 분쟁이 예상됨에 따라 현장위주 계도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7월부터 전북도 연안해역에 형성되는 멸치어장을 두고 인근 도(道)에 선적을 둔 어선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조업선 간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연안해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상호비방성 불법조업 신고에서부터 그물손괴와 선박 충돌 위협까지 이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모든 멸치잡이 어선에 대해 현장 점검 및 계도조치를 하고 타 선박 그물손괴 및 그물개조, 고의성 조업방해∙충돌 등의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조업선 간 분쟁은 선박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고 무분별한 조업이 계속되면 어장파괴로 이어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어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어업인 스스로가 동질업종 간 이해와 협력으로 건전한 조업질서 확립에 기여해 주길 기대하며 해경도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 모색 및 치안 질서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