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해병대 최초의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의 전승 역사와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는 민·관·군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해병대전우회 전북연합회, 군산지회가 주최하고 해병대사령부,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주관, 군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승행사는 오늘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월명공원 전적비와 군산시가지, 은파관광지 주변에서 열렸다. 

해병대 소속 현역군인 350여명을 비롯한 전우회원과 가족 등 2,000여명, 안보참여 학생 및 현지 관광객 1,000명까지 약 3,350여명이 참석했다. 

15일  은파 물빛다리 특설무대에서 해병대 안보 사진전을 시작으로 오후 6시 사회자 김차동 진행으로 무도인 시범 해병대 의장대 시범이 진행됐다. 

16일 오전 11시 월명공원 전적비에서 추모제를 시작으로 오후 3시부터는 군산상고에서 은파까지 총1.6㎞를 기수단, 의장ㆍ군악대 등이 시가행진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이번 전승행사는 해병대 최초 전투 및 전승 지역에 대한 역사적 의의 재조명을 통한 군산지역의 상징성을 부각하고 전국 100만 해병전우회원을 통한 전 국민에게 군산시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50.7.15~7.21)는 해병대 최초 전투로 1950년 7월초 천안을 점령한 북괴군 제13연대가 호남지역으로 남하할 때, 해병대 고길훈 부대가 7월 16일 군산에 상륙, 북괴의 금강 진출을  7월 20일까지 저지한 전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