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미장지구 택지개발 시공사 선정과정의 담합 의혹이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해 주목된다.

미장지구 택지개발은 최근 실시된 조달청 입찰에서 예정가격의 93.2%인 765억 700만 원에 응찰한 (주)현대건설이 99%인 811억 9900만 원을 써낸 신동아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낙찰됐다.

이에대해 군산경실련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찰자격과 입찰적격심사를 통과한 11개사가 응찰하지 않은 사실과 참여한 2개사 역시 예정가의 100%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고, 사전 담합 입찰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입찰과 낙찰 결과는 대기업에 특혜를 줘버린 꼴이 됐으며 군산시 예산 수백억원이 지출돼야 하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특히 “군산시는 낙찰 시행사와 계약에 대해 즉각 계약금지가처분신청을 통해 시민의 세금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미장지구 택기개발 시공사 선정과정의 이러한 의혹이 투명하게 해소되지 않고 개발에 착수하면 법적 대응은 물론 미장지구 택지개발 낙찰 취소 범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