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동 소재 인근 아파트 입주민이 빈부격차를 이유로 인근 미장국민임대아파트에 대한 학군 조정을 요구하는 등 교육현장 양극화를 조장하고 나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미장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미장국민임대아파트의 경우 현재 30~40명 가량의 학생이 전학을 마친 상태며, 오는 2학기에는 50~60명의 학생이 추가로 전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 학부모들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학생간 생활격차로 인해 다양한 문제점이 우려된다며 임대아파트 학생들의 전학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부 학생을 일컬어 심지어 ‘거지’라고 비하하는 일도 빚어지고 있어 교사들이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는 학교뿐만 아니라 이같은 잘못된 생각을 가정에서 지도해야할 학부모들마저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뒤로 한 채 단순히 경제적인 지표로 아이들을 평가하고 전학마저 반대하는 극단적 이기주의까지 발생하고 있어 씁쓸함을 던져주고 있다.

 여기에 A아파트는 최근 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송 사유 일부에는 미장주공아파트 입주로 인해 자신들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다고 주장하는 등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