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면 통사리 과적검문소 수년째 방치

道도로관리사무소, 예산확보시 철거 방침

한정근 기자 / 2011-07-29 11:45:34

개정면 통사리에 위치한 과적검문소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철거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997년 신축된 이곳 과적검문소는 국도 21호선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에 설치된 신규 과적검문소로 인해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폐쇄된 채 방치되고 있는 과적검문소로 인해 미관저해는 물론 주민들의 통행권 및 보행권 확보를 위해 시급히 철거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5일 현재 과적검문소 현장은 사무실은 문이 굳게 닫혀 있고 인근에는 쓰레기와 잡풀이 무성한 상태며, 피방호벽은 개방돼 안에는 나락더미를 싣은 대형화물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주민 김모씨(55)는 “이곳 일대는 문화마을을 비롯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진입로가 없어 통행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하루빨리 과적검문소를 철거해 중앙선 및 진입로를 개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산경찰서는 도로 선형상 과적검문소가 철거되지 않을 경우 중앙선 절선 및 신호등 설치 등은 불가하며, 더욱이 대야 방면에서 통사리 방면 운행시 곡선에 따른 사고위험도 높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부터 전주국도관리사무소로부터 과적검문소 관리를 위임받은 전라북도도로관리사업소는 예산부족에 따라 당분간 철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라북도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통사리 과적검문소의 경우 고정검문소를 철거하고 이동식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국토해양부에 철거 예산배정을 요구할 계획이며, 예산반영시 곧바로 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