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무이파’가 8일 새벽 군산 서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군산기상대에 따르면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린 태풍 무이파가 8일 새벽 3시께 군산 서쪽 320km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서해 남부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를 비롯 군산을 포함한 도내 14개 시∙군에는 태풍주의보와 함께 군산과 고창, 김제, 부안 등 4곳은 폭풍해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특히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여객선 운항을 비롯 항공기, 해수욕장 등의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군산~선유도 등 도내 5개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통제됐고, 선박 460척도 결박됐다.

 해수욕장 또한 선유도를 비롯 도내 7곳 모두가 전면 통제됐고, 군산~제주를 잇는 항공기 운항도 발이 묶인 상태다.

 여기에 서해상의 경우 최고 9m 높이의 해일이 일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북지역은 자정 이후 8일 아침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