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뿐만 아니라 시민, 국민들까지 이런 저런 사연까지 감당해주시는 선유도 파출소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최근 군산경찰서(서장 나유인) 홈페이지에는 ‘선유도에서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선유도에 휴가차 방문한 김모씨는 선유도의 절경을 감상하던 중 지갑을 분실하게 됐다.
매표소에 사정을 얘기한 김씨는 다시 군산여객터미널에 나왔고, 선유도 주민이 지갑을 주웠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지갑을 주운 선유도 주민은 다음날 배를 타고 나올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나올수 없게 됐으며, 난감한 상황에 빠진 김씨는 선유도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군산경찰서 선유도파출소 김규한 경위(좌)와 김일철 순경.
김씨의 안타까워하는 사연을 들은 김규한 경위와 김일철 순경은 지갑을 주운 선유도 주민에게 연락을 해 지갑을 되찾았으며 군산으로 떠나는 배 편에 지갑을 전해주어 김 씨에게 되돌려 주었다.
김씨는 “긴 시간이었지만 초조한 마음이 아닌 안심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모든분들게 감사하다”며, “제 직업이 유치원 교사인데 이번 일은 방학이 끝나면 아이들에게도 꼭 이야기 해주어 아이들의 마음에도 경찰관님들과 같은 마음이 자라나길 바라봅니다”라고 적었다.
김규한 경위는 “선유도를 찾은 방문객의 안타까운 목소리에 얼마나 막막해하고 있는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나유인 서장은 “주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 손을 내미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주민 감동치안”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에게 봉사하는 군산경찰 구현을 강조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