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군산수협에서 열린 설명회 광경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11일, 군산시수협에서 경포대교 관련 주민설명회를 마친 직후 " 다음달 중순경 '경포천 가설에 따른 주민피해조사' 용역을 발주해 6개월 동안 용역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포천 구간의 경포대교 높이를 둘러싸고 어촌계 등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효율적인 교량 시공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익산청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교량설치계획을 확정 하겠다"면서 "용역결과를 토대로 경제성과 사업 추진성, 군산시의 향후 발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군장산단연안도로 건설공사는 구암동~금암동 일원 1.5㎞를 폭 35m(6차로)로 건설하는 것으로 495억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현재 일부 구간의 연약지반 처리와 지장물 철거가 완료됐으나 2년여전 중앙부처에서 경포천을 경유하는 새만금 매립토 확보 및 운송방안이 검토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후 현재 재개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경포천 구간에 길이 170m, 형하고(다리 상판과 물 표면 사이의 거리) 4m의 경포대교 시공을 둘러싸고 어촌계 측과 갈등이 장기화 하고 있다.

경포대교 설치공사와 관련해 국토청이 당초 4m의 형하고를 12m로 높이는 설계 변경안을 추진하자 군산시 동부어촌계 등은 주민 의견수렴 없이 시행사 측과 설계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반발, 감사원 감사 청구와 고충처리위원회 조정을 요구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