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로 예정된 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 회장 선거와 관련해 벌써부터 자천타천 입지자들이 물망에 오르는 등 시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인회장직은 군산 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3만4000여명의 대표성을 지닌 데다 고령화 사회 추세속에서 그 역할과 위상이 갈수록 높아져 회장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군산지역의 경우 2회에 걸쳐 연임한 현 이동일 회장이 규정상 내년 선거 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기 회장 후보군들로 강모, 남모, 2명의 조모, 최모, 황모 씨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들 후보군들은 가까운 지인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갖고 얼굴 알리기를 하거나 여론을 수렴하는 등 벌써부터 선거 채비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뜻있는 노인회원들 역시 차기 군산시 노인회를 이끌어갈 대표의 자질과 조건 등을 놓고 삼삼오오 대화를 나누는 등 군산노인회장 선거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노인회장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장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나 회장직에 거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연령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역내 노인복지 증진 및 노인문제를 줄일 수 있는 역량은 기본이고, 지역 갈등이나 여론 분열을 조정·중재 할 수 있는 화합형 인물이 적임자라는 여론도 대두되고 있다.

문모(78)씨는 “노령인구가 늘면서 대표성을 띤 노인회장의 역할과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의 참 어른 역할을 할 수 있는 덕망을 갖춘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노인회 군산지회장 선거는 내년 3월 대의원 280명이 참여하는 간접선거로 치러지며, 임기는 4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