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관에게 대변을 던진 40대 남자가 결국 법원의 심판을 받은 가운데 군산지역에서도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의 공권력 경시현상이 심각해 의식개선이 요구된다.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을 인권이라는 보호막 아래 욕설과 폭행은 물론 심지어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경찰관을 치고 도주하는 등 공권력 경시현상이 만연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례로 지난 6월 하순경 대명동 메트로타워 인근 노상에서는 술을 마신채 무면허로 운전하던 40대가 음주단속을 실시하려던 정모 경위를 앞 범퍼로 충격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또한 6월 서해지구대 내에서는 57살 한모씨가 주취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서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우던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던 강모 경위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입건됐다.

 이와 함께 7월 하순경 나운동 모 아파트에서는 음주소란행위로 인해 신고를 받은 41살 장모씨가 경찰관에게 샌들을 벗어 던지고 폭력을 행사한 데 이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해 경찰관 모욕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반해 현실은 공권력의 정당한 법 집행인 실정법보다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불법 폭력인 생떼법이 정당해 보이고 있어 일선 경찰관들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다.

 한 경찰관은 “공권력에 도전하는 시민들에게는 강력하고 그에 응당한 법 집행을 해야 하지만 현실에선 인권침해 논란 등 제약적인 부분이 많다”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관이 동네북으로 전락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