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주공3단지 재건축 추진과 관련해 조합 설립과정에서 조합원간 조합장 선출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 2008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나운주공3단지는 1983년에 신축됐으며, 지상 5층 27개동, 총 800세대(14평형 161, 16평형 370, 18평형 29, 19평형 240)가 거주하고 있다.

 그동안 나운주공3단지는 주택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인가, 안전진단을 거쳤으며, 26일 시민문화회관에서 재건축조합 창립총회 및 조합장 선출선거를 가졌다.

 이날 조합장 선거에서는 추진위원장을 맡아 온 A후보와 감사인 B후보가 경합을 벌인 결과 4표차로 A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이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내홍이 붉어니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투표인단의 수와 결과가 다르며, A후보 이력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많다”며, “이 외에도 몇가지 문제점이 선거과정에서나 현장 투표에서 드러난만큼 선거관리위원회는 투명하게 모든 것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당선자는 “이번 투표와 관련해서는 모든 것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일임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선거관리위원회측은 “이번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이의제기가 공식 들어오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해 나가겠다”며, “다만 선거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