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동 소재 강천상가 주변 주민들이 배달 오토바이의 폭주행위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주민들은 새벽시간대 폭주족으로 인해 굉음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 등이 도사리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은 이 일대의 경우 학원가 밀집지역으로 학원버스 승하차시 폭주족들이 학생들 사이로 아찔한 질주를 벌이고 있으며, 굉음 유발로 인해 수험생 및 인근 독서실 회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학생들이 다른 학원가로 옮겨 가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미하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주민 최모씨(44)는 “얼마전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기엄마가 폭주족과 충돌한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며, “이 외에도 폭주족들은 중앙선 침범 등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고 새벽시간대 굉음으로 인해 아이들이 잠에서 깨는 등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산경찰서 나운지구대는 야간 집중단속과 함께 인근 상가업소에 서한문을 보내 배달 오토바이에 대한 폭주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나운지구대 관계자는 “주로 폭주족들은 영업시간이 끝나는 새벽 1~2시간대 2~3대 가량이 활동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최근에는 폭주족과 관련한 민원은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이륜차 굉음유발 폭주행위 등 주요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난폭운전 11건, 무등록이륜차 25건, 안전모 미착용 89건 등 총 125건을 적발한 바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