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룡동에 위치한 구 군산해양경찰서 청사가 매각될 전망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 청사를 복수의 감정 평가기관에 맡겨 이달 말까지 감정평가한 뒤 일반 경쟁입찰방식으로 청사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매각 예정금액은 19억여 원이 될 전망이다.

 군산해경과 전북도는 2009년 해경 옛 청사와 전북도 소유의 군산의료원 부지를 20억 원대의 가격에 맞바꿨으나 활용 방법을 찾지 못해 2년째 방치되고 있다.

 옛 청사는 부지 4천927㎡, 건물면적 3천85㎡로 본관 건물과 2채의 부속건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1986년에 건립된 건물이 매우 낡아 흉물로 변한 지 오래고 건물에는 보안장치가 있지만 운동장과 본관 앞 등지의 출입은 그다지 어렵지 않아 자칫 범죄 현장으로 악용될 우려가 높아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쉽게 팔리지는 않겠지만 매각될 때까지 건물과 부지로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