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故 김재덕 경위 영결식

훈장 수여∙특진 임명

한정근 기자 / 2011-09-19 16:01:32

경비임무 중 순직한 군산해경 소속 故 김재덕 경위의 영결식이 엄숙한 분위기속에 치러졌다.

19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출동 중인 경비함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故 김재덕 경위의 영결식이 소속 직원 300여명과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 모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고 밝혔다.

故 김재덕 경위는 지난 1991년 해양경찰청에 입문해 20년간 해양경찰관으로 근무하여 오다 지난 15일 해상경비임무 중인 함정에서 내인성 급사의 사인으로 순직했다.

살아생전 그의 인덕을 반영하듯 영결식에는 많은 사람이 참석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영결식은 고의에 대한 추모와 약력보고, 정갑수 군산서장의 추서,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경비함정에서 함께 숙소를 사용했던 허준호 순경의 고별사에서 많은 경찰관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정갑수 서장은 “공정하고 청렴한 수사관, 나보다 동료를 먼저 배려하던 그의 모습이 떠 오른다”며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 했던 당신을 가슴 깊이 기억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이주성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전국 15개 해양경찰서에서 파견한 조문단이 참석했으며, 이학진 군산시 부시장 등 내외빈 40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

영결식이 끝나고 故 김재덕 경위를 태운 운구행렬은 금동에 위치한 군산해양경찰서와 생존 마지막 근무지였던 1001함정을 지난 후 군산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된 후 안치됐다.

한편,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17일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경찰공무원 순직자 처리규정에 의거 故 김재덕 경위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특진 임명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