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주를 운항할 위그선

군산시에 따르면 위그선 제조업체인 윙쉽중공업과 운항 선사인 오션익스프레스는 군산 비응항 월명유람선 인근 해상에 위그선 접안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이달 말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4억원의 예산이 투자될 이 접안시설은 50인용(가로 29m*세로 27m) 위그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2개월 여 공사를 통해 들어서게 된다.

접안시설 공사와 함께 건조가 끝난 위그선 부양시험이 조만간 실시되고, 위그선을 운전 할 조종사 필기시험도 오는 29일 실시된다.

배출된 조종사는 실습과 시험운항을 거쳐 이르면 11월 경 군산과 제주를 잇는 위그선이 첫 취항 할 것으로 군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위그선 접안시설 공사가 시행될 해상에 폐어선과 바지선, 수상레저보트 등 10척이 방치돼 있어 앞으로 공사 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윙쉽중공업은 선주들에게 일정액의 이전비 지급을 검토하고 있으나 일부 선주가 수용하지 않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선주는 협상 타결 없이 접안시설 공사를 강행할 경우 적극 제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여 이 공사의 차질없는 추진 여부가 향후 위그선 취항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제주를 잇는 위그선 조기 취항을 위해 필요한 접안시설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군산시와 군산지방해양항만청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중재와 갈등 조정이 요구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위그선 취항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관심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