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전북도 해상에서 음주운항으로 단속된 건수는 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과 비교했을 때 9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전북도에서는 매년 10건 이상의 음주운항이 적발됐으며, 음주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실제 지난해 5월 초순경 군산시 비응항에서 만취한 채 운항을 하던 A호 선장이 정박해 있던 관공선을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해경은 올부터 음주운항 단속을 상시체제로 전환하고 운항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음주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또, 출∙입항 신고를 위해 파∙출장소에 방문한 어민들에게 음주운항 근절을 독려하고 주요 항∙포구에서 단속 경찰관을 배치하기도 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는 육상에서와 달리 혈중알콜농도 0.08% 이상만 단속하고 있지만, 농주(農酒)의 개념이 반영된 것으로 음주운항이 허용된 것은 아니다”며 “0.08%의 단속수치와 상관없이 단 한모금의 음주도 자제해달라고 홍보하고 있으며, 해양종사자들도 음주운항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가을 낚시 성수기를 맞아 음주운항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