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최근 공항주변의 항공기 소음실태 조사 결과 군산공항 주변 소음도가 전국 13개 공항 중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항공기 소음 실태 파악은 김포공항 등 전국 13개 공항 89개 지점에서 실시됐으며, 이 결과 대구공항이 평균 87웨클(WECPNL∙소음평가단위)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군산공항은 83웨클로 청주(86웨클),광주(84웨클)공항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군산지역은 항공법에서 소음피해 예상지역으로 지정·고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75WECPNL 이상인 지점은 6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군산공항의 경우 타 민간공항에 비해 소음도가 높은 이유는 민간공항과 군용비행장을 겸용 사용함에 따라 군용기의 영향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소음조사 결과에 따라 민·군 공용공항으로 항공법 적용이 제외되는 군산공항을 포함한 포항, 대구, 청주, 광주공항의 75WECPNL 이상인 지점(군산6, 포항1, 청주5, 대구5, 광주6)에 대해서는 소음방지 대책 수립시 활용하도록 국방부 등에 통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