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의로 차량 브레이크 배선을 잘라 사고를 유발시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22일 친구의 돈을 빌려가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레일러 브레이크 배선을 라이터로 태우고 운전차량과 짐칸의 연결나사를 풀어놔 사고가 나도록 한 혐의로 43살 조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0월 중순경 경암동 소재 S아파트 옆 주택가 골목길에 주최된 김모씨의 17톤 트레일러 차량 나사를 풀고 브레이크 배선을 라이터로 태웠고, 다음날 새벽 피해차량이 이마트 사거리에서 전복돼 신체위험을 야기한 혐의다.

 조사 결과 조씨는 친구가 돈을 돌려받지 못해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