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개통효과 반짝...방문객 감소세

9월말 423만1000명...전년 동기대비 35% 줄어

새만금 상설공연장 운영효과도 미비

한정근 기자 / 2011-10-11 15:38:18

새만금을 찾는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새만금 방조제를 찾은 방문객은 423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2만7000명에 약 229만6000명, 3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방조제 개통효과로 많은 이들이 새만금을 찾았지만 올해는 개통효과가 사라지면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방문객은 5월과 휴가철인 8월이 62만5000명과 59만1000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 달은 44∼46만여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새만금방조제의 경우 지난 7월 관광객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야간에도 통행을 허용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애를 쓰고 있지만 웅장한 규모와 위상에 비해 주변 관광지나 숙박업소 등 관광인프라가 부족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볼거리를 위해 지난 5월부터 개장한 상설공연장의 운영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만금지구내 유일한 볼거리인 공연장 관람객도 개장시기인 5월이 1만6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6월 1만1076명, 7월 7168명, 8월 5748명, 9월 2830명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5월은 공연장 개장 효과로 회당 350명이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6월 이후부터는 관람객이 회당 140명 선으로 줄어들었다. 5월 관람객은 부대행사장 참가자가 많은 영향이다.

새만금 공연에 대해서는 주말에 선보이는 창작공연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 개통 효과도 떨어지고, 공연장이 관광객을 유인할만한 매력있는 상품이 되지 못하면서 새만금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