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의 겨울철새들의 힘찬 날갯짓이 금강호에서  시작되었다. 

군산시 철새조망대는 지난 18일 오후 2시경 금강호에 날아든 겨울철새들의 모습이 금강호 지역의 겨울철새 도래현황을 파악하던 철새조망대 직원에게 포착되었다 고  19일 밝혔다. 

철새조망대에서는 지난주부터 금강호에서 조금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던 큰기러기, 쇠기러기, 청둥오리 등의 겨울철새들의 수가 18일 낮아진 기온으로 인하여 중부지방에 도래했던 겨울철새들이 남하함에 따라 늘어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금강호에 도래한 겨울철새들은 낮 시간에는 금강호 인근의 저수지에서 휴식을 취하다 해질 무렵부터 먹이활동을 시작하는 행동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18일 전국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금강호에 도래하던 겨울철새들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높은 기온으로 인하여 철새들의 도래시기가 늦었던 2010년을 제외하고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금강호에 겨울철새들이 확인되고 있다. 앞으로 금강을 대표하는 겨울철새인 가창오리를 비롯하여 본격적인 겨울철새들의 도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철새조망대에서는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철새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축제의 주인공인 겨울철새들이 안정적으로 금강호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