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천군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서천 군산통합 서명운동이 군산으로 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군산미래를 여는 시민회의(상임대표 성광문)는 18일 시민회의 전체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서천 군산통합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결의 했다.

이날 시민회의 운영위원들은 통합대상 지역인 서천군 민간단체인 서천·군산통합 촉구시민모임이 추진하는 통합서명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의 했다.

군산 김제 부안 그리고 서천통합 논의는 그동안 수차례 세미나 등을 통해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것.

이에따라 시민회의는 일단 11월 15일까지 시민 1만여명의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정식으로 ‘새만금-금강권 통합건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라 군산과 서천의 통합을 건의하는 데 필요한 주민건의 서명인은  해당지역 전체 유권자의 50분의 1을 서명을 받아야 한다.

통합건의가 정식으로 제출이 되면 정부는 행정구역 통합 대상지역으로 군산과 서천을 상정하게 되며, 관련법에 따라 정부는 충청도와 전북도 의견을 구하는 등 통합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성광문 대표는 “새만금 지역 통합논의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세미나 등을 통해 시민들의 통합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고 지적하고 “통합서명 건의가 제출된다고 해서 당장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강조 했다.

이날 시민회의 운영위원회에서는 서천·군산통합 촉구시민모임 김성태 대표가 참석해 서천 통합서명운동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성태 대표는 “서천과 군산의 통합은 양 지역의 정책적 대립과 갈등문제 등 해묵은 지역감정 해소를 통한 상생발전, 단일생활권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비효율적인 행정구조 개선 등 통합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 통합을 위한 5000명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천에서 서명운동은 정치적 장벽은 있으나 서천군민들의 통합지지는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통합은 한 지역만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닌 만큼 군산에서도 통합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야 한다”고 지적 했다.

한편 충남 서천군 나소열 군수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군산시와 통합은 현재의 지역정서와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이는 현실성이 결여된 것으로 대다수 주민 뜻과는 무관한 판단이다”며 군산시와 통합은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