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행복, 함께 사는 세상을 실천하고 있는 군산해경 이동민원 봉사단이 선유도 행을 확정하고 준비에 한창이다.
2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바다가족과 소통하는 기회를 넓히고 섬 지역 주민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오는 25일 오전 10시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주민 1,200명을 대상으로 ‘이동민원 봉사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총 35명으로 구성된 이동 봉사실에서는 해양환경 계몽교육 및 바닷가 정화활동이 실시되며, 선박 통신장비 수리, 일반 행정민원도 접수∙처리될 계획이다.
올해로 12년째를 맞고 있는 군산해경의 이동민원 봉사단은 최초 법률상담 및 현장 민원처리에 국한됐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봉사에 참여하는 지원단체가 늘고 있어 가는 곳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신청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물리치료, 한방진료, 미용(파머 포함) 서비스의 경우 오전보다 오후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올해에는 최초로 성폭력 예방을 위한 인형극과 상담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최근 성폭력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그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은 만큼 이번 민원봉사실에서 해경은 군산성폭력 상담소의 지원을 받아 최근까지도 인권유린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섬 지역 내 성폭력 피해여부도 집중 점검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승모 이동봉사단장은 “단순하게 어촌계 사무실에서 모여 단속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던 과거와는 달리 참여하고 같이 고민하는 이동 민원 봉사실로 진화하고 있다”며 “매년 함께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군산미용협회, 군산한방병원, 군산노인복지회관, 군산성폭력상담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