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서장 나유인) 소속 한 경찰관의 선행이 주민들에게 감동을 전해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어청도파출소 소속 임수영 경위.

 임 경위는 지난 5월, 군산경찰서 112타격대장에서 어청도파출소로 발령을 받아 순찰팀원으로 근무 중 관내 우리나라, 중국, 베트남 선원 들이 가릴 것 없이 낡은 구두를 신고 작업하고 있는 모습을 순찰 중 발견했다.

 열악한 환경속에 근무를 하고 있는 선원들에게 도움을 줄 방안을 모색하던 임 경위는 타격대장 근무 시에 전역을 하는 전경대원들이 군 복무 중 신던 신발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던 사실을 착안해 지난 21일, 상태가 좋은 운동화 약 25켤레를 어청도에 갖고 가서 선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운동화를 받은 선원들은 “중고 신발이지만 이전에 낡고 헤진 구두보다 훨씬 낫고 좋다”며 임 경위에게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나유인 서장은 “작은 실천이지만 관심이 없다면 누구도 못했을 일을 관내 주민에 대한 애착과 관심으로 큰 감동을 전했다”며 임 경위를 칭찬하고, “앞으로도 시민에게 사랑받는 감동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수영 경위는 지난 2009년 경찰행정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