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송지구 도심이 공사 편의주의가 판치는 일부 건축공사 현장과 무분별한 광고전단지 살포로 인해 위험 및 불결한 환경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수송지구는 도시화·상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현재 각종 건축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건축공사 현장에서 보행자 안전과 차량 운행은 뒷전인 채 공사 편의 만을 고려한 채 건축공사를 진행해 민원을 사고 있다.

실제로 최근 롯데마트 인근 이면도로에서 진행중인 일부 건축공사 현장의 경우 양방향 도로 통제 없이 도로를 전면 점유한 채 펌프카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진행, 공사중인줄 모르고 도로에 진입한 차량들은 다시 오던길을 되돌아 나가는 불편을 겪었다.

불편을 겪은 한 운전자는 “공사현장 관계자들에게 ‘펌프카 작업 전에 양쪽 도로에서 차량 진입을 못하도록 사전 조치를 해야지 않는냐’고 물었으나 ‘미안하다’는 무책임한 말만 들었다”면서 “시민 편의는 뒷전인 채 편의주의적 공사만을 추구하는 건축 현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송택지내 건축 현장에서 건축자재를 도로상에 무분별 적치하는 행위도 보행자 및 차량 소통에 장애요인은 물론 도심미관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곳의 공사 현장에서는 건축자재와 건축장비가 보도와 차도까지 점령한 채 공사를 진행할 정도로 공사편의주의가 만연해 있어 시 당국의 효율적인 행정지도 및 단속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수송지구내 불법 광고전단지가 우후죽순으로 뿌려지면서 도심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대리운전업체는 물론 각종 주점과 음식점이 경쟁하듯이 전단지를 뿌리고 홍보에 나서면서 일부 구간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등 거리 환경을 크게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관할 주민센터 측의 고심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수송동 주민센터는 핵심상권으로 떠오른 수송택지 지역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공무원과 통장단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계도 및 정비에 나서고 있으나 가용인력은 적은데 반해 무분별한 무질서행위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송동 주민센터 장경익 동장은 “상가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수송지구의 환경이 조금씩 개선되고는 있으나 아직도 일부 건축현장과 상가업소 등에서 성숙되지 못한 방식으로 일을 해 아쉽다”면서 “계도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본청 관할 부서와 협의해 고발 등 강력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