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eh KT가 운전자들의 안전은 뒷전인 채 공사편의주의로 일관하고 있어 원성을 낳고 있다.
실제로 운전자 A씨는 31일 오전 11시50분께 삼학동 도레미어린이집 인근을 주행하던 중 KT 광케이블 절체공사로 인해 큰 사고를 당할뻔했다.
이날 공사는 기존 전화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사고 지점에는 공사를 안내해주는 삼각대나 표지판조차 없이 날림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도로 위 한가운데 떠있는 광케이블로 인해 급정거를 하게 됐고, A씨 차량은 광케이블로 인해 도색이 벗겨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더욱이 이 사고로 교체작업을 하던 설치기사도 광케이블에 걸려 넘어져 부상을 입었으며, 뒤에 오던 차량들도 급정거를 하면서 잇따른 추돌사고로까지 이어질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나 설치기사는 차량 피해에도 불구하고 괜찮다며 차량을 진행시켰으며, 뒤늦게 피해를 확인한 A씨는 설치기사에 항의했지만 “돈을 원하는 것이냐”, “하청업체 직원으로 안전부분에 대해선 교육받은게 없다”는 식으로 일관하는 등 안전불감증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A씨는 KT군산지사측에 안전관리 소홀과 차량 피해에 대해 항의했지만 광케이블 설치공사는 하청업체에 일임한만큼 모든 피해는 그쪽을 통해 해결하라는 답변만을 들었다.
이를 두고 뜻있는 시민들은 결과적으로 사업발주처가 KT인만큼 근본적인 책임을 부담해야함에도 하청업체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에 비난을 보내고 있으며, 향후 이같은 공사를 진행시 보다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공사를 진행함에도 KT측이 사전 안전교육이 부족한 하청직원을 고용해 공사편의주의적으로 설치작업을 강행하고 있어 제2,3의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도로 한 가운데 광케이블로 인해 차량 도색이 벗겨지고 교통사고로까지 이어질뻔했는데 정작 KT는 하청업체란 이유로 나몰라라하고 있다”며, “KT가 사업확장에는 열을 올리는 반면 안전조치는 뒤로 한 위험한 공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