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가 故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에 대해 일부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군산해경은 4일 공식답변 자료를 통해 故 정갑수 서장에 대한 사망원인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입장을 밝혔다.

 먼저 군산해경은 1.5m의 안전펜스가 있음에도 추락사한 원인에 대해 해상에서 너울성 파도 등으로 함정이 기울어진 상태에서는 서 있는 사람을 충분히 지탱하지 못해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사고 당일 새벽 갑판에 이슬이 내려 미끄러운 상황임을 감안할 때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한 결정적 자료인 함내 CCTV 공개여부에 대해선 사고가 발생한 1001함이 입항 후 판독을 실시할 예정이며, 수사상 중요한 단서가 되는 화면이 발견될 경우 공개의사를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자살설에 대해선 신변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더 이상의 의혹에 대해선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운동 중 추락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시신 발견 당시 운동복이 아닌 제복차림으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30여 년간 대한민국 해양영토를 위해 헌신하고 순직하기 전날까지 직원들을 격려한 다정다감한 분이었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은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공정하고 정확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