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라는 이미지가 싫고 군산사람은 다 미웠었는데 박지언 형사님으로 인해 제가 가지고 있던 불신과 미움이 한 순간에 지워졌습니다”

 군산경찰서(서장 나유인) 소속 한 조사관의 열의에 찬 수사에 감동한 시민이 군산경찰서장에게 보낸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경찰서 수사과 경제3팀 소속 박지언 조사관.

 박 조사관은 지난 7월 군산 지역 모 섬에서 건축 공사대금 미지급과 관련해 사기사건 고소를 접수 받았다.

 이에 박 조사관은 보통 30여건의 사건처리를 담당하는 바쁜 일정과 뜨거운 더위 속에서도 사건의 전말과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어 해당 섬과 시청, 법원, 옥도면사무소 등을 직접 방문하며 발로 뛰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고소인 A씨가 이에 감동해 편지를 쓴 것이다. 

 A씨는 “경제범죄의 경우엔 기존 책상에 앉아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경찰관만을 생각했었는데, 누가 잘못을 했던 간에 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더운 한여름에도 발로 뛰며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자 했고, 불신이 판을 치는 현 사회에서 이런 경찰관은 익히 본 적이 없기에 감사한 마음에 직접 편지를 쓰게 되었다”고 남겼다.

 나유인 서장은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감동을 전하는 군산경찰이 되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