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함정에서 사용하는 소모품 등을 장애인 생산품으로 구매하면서 지역봉사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15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최창삼)는 나눔의 행정을 실천하고 함께하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함정 내에서 사용하는 일부 소모품을 장애인 생산품으로 일괄 구매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경비함정에서 사용하는 소모품은 면장갑, 기름걸레 등으로 분기별 소모량을 파악해 일괄 구매하고 있으며, 복사용지를 비롯해 전투경찰순경(이하 전경)들이 사용하는 비누, 칫솔 등도 장애인 생산품에서 구입하고 있다.
군산해경의 나눔 행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참사랑 봉사대가 발대하면서 장애인 수영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고, 장애인 마라톤대회, 등산과 같은 행사에도 어김없이 지원하고 있다.
이 공로로 지난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봉사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경의 이 같은 사랑 나눔은 물품구매나 위문금 지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기마다 장애인 및 보육원생을 대상으로 경비함정 공개행사도 실시하고 있으며, 해양수산업에 종사하는 장애인의 인권 실태조사도 앞장 서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60억 인구를 100명이 사는 마을로 축소한다면 이중 9명이 장애인이라는 어느 책의 소개처럼 이제 장애인은 차별화된 사람이 아니라 함께 사는 우리 이웃이다”며 “향후 지속적인 봉사활동 추진으로 지역에 더 많은 환원을 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에 지속적으로 장애인 수영도우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겨울철 사랑의 연탄 배달 등도 계획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