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군산 주민들의 숙원인 이마트 군산점에서 페이퍼코리아 인근 1.2㎞ 구간의 고압 송전탑 6기에 대한 지중화 공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말 이 구간의 송전설비 지중화사업비 156억 여원에 대한 자체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구간은 고압 송전탑이 외부로 노출되면서 가뜩이나 더디게 발전해온 동군산 지역의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조속한 지중화 사업을 요구하는 여론에 직면해왔다.

동군산지역 송전철탑 지중화사업비가 확보됨에 따라 이 일대 지중화 공사가 활기띨 전망이다.

 이에대해 한전은 이 구간 송전탑 지중화사업 예산 120～150억여원의 30% 가량을 군산시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시가 예산 부족으로 난색을 표하면서 사실상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나 한전이 지난해말 이 구간의 지중화사업 목적으로 156억원의 자체 예산을 반영한 것으로 확인돼 애물단지로 전락해온 이 일대 송전철탑 일부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전이 지중화 예산의 일정 부분 군산시 부담 입장을 버리고 전액 자체예산을 확보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로써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의 역량이 돋보였다는 후문이다.